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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사무라이. 살아있는가? 그럼 싸우고 있다는 뜻이군!

  • 작성자 사진: Doodle Brother
    Doodle Brother
  • 1월 29일
  • 2분 분량

《7인의 사무라이》

1954,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그들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싸움은 헛되지 않았다.”




7인의 사무라이

포스터가 강렬했다.《7인의 사무라이》솔직히 말하면, 흑백영상에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라 몇 번을 멈췄었다. “이걸 내가 끝까지 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한 번 끝까지 보고나서는 마음의 눈, 일본문학에 대한 두들형님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적인 영화 순위에 꼭 이름을 올리던 영화인데 주변엔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7인의 사무라이

일본문학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뀐게 다름 아닌 이 영화《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나서 였다. 흡사 슬램덩크의 북산고 멤버들이 오버랩되는 이상한 느낌도 있었다. 더구나 중심 인물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완전 강백호를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6인의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보니 자연스레 슬램덩크 캐릭터들 처럼 잘 구성했다는 생각이 컸다.

 

다들 그렇겠지만 이상하게도 한 번 보고 나면 머릿속에 오래 남는 장면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을 시간이 흘러 다시 보게 되면 좀 다르게 보인다. 이 영화가 딱 그랬다. 처음 엔딩을 봤을땐 내용이 좋았고 장면들이 좋았다. 작은 전투, 오래된 마을 전쟁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이건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것도 아주 묵직하게, 진심으로 그려낸 좋은 이야기였다.


7인의 사무라이

이야기는 단순하다. 도적떼가 매년 마을을 습격하자 겁에 질린 농부들은 마을을 구해줄 사무라이들을 찾아 나선다. “우리를 지켜주세요.” 도적떼를 상대해 달라는 농부들의 요청에 응한 7명의 사무라이들이 마을을 지킨다는 이야기. 그들은 부귀영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칼을 든 사람들이었다. 화려하지도, 멋지지도 않다. 낡은 갑옷에 헤진 옷, 모두들 배고픔에 시달리는 그런 무사들이었다. 그리고 고단한 얼굴들. 그런데 그 얼굴 속엔 이상하게도 ‘빛’이 있었다. 살기가 아닌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는 빛이었다.


7인의 사무라이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늘 사람 안의 고독을 그렸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뭐《7인의 사무라이》에서도 마찬가지겠지. 영화속 7명의 사무리이들은 싸움꾼이 아니라, 삶의 이유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로 그려져 있다. 배고파도, 죽을 걸 알아도, 그래도 “지켜야 할 게 있다면 싸워야 한다”는 사람들. 각자의 고독이 그렇게 표현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참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다. 강한 사람은 결국 남을 위해 칼을 드는 사람이더라. 그게 이 영화가 말하는 ‘존엄’ 의 메시지 같았다. 자신들은 초라하지만 자신들에게 부탁한 힘없는 이들을 위해서 칼을 드는 사무라이!


7인의 사무라이

전투가 끝나고 마을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사무라이들은 떠나야 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묘비 앞에 서서 바람을 맞는다. 그때 칸베이가 말한다. “이번에도 졌다. 이긴 건 농부들이지.” 그 말을 듣는데, 묘하게 마음이 저릿했다. 결국 ‘진짜 승리’는 싸움의 결과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싸웠는가에 달려 있었던 거다. 와 이런 명대사가 있었다니. 


7인의 사무라이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했다. “나는 요즘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지?” 우린 매일 뭔가와 싸운다. 현실이든, 사람관계든, 혹은 자기 자신이든. 그 싸움 속에서 가장 잊기 쉬운 게 있다면 바로 "나는 왜 싸우는가?" 일지도 모른다. 그걸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 그게 이 시대의 또 다른 사무라이 아닐까. 두들형님은 지금, 아니 오늘 하루 왜 싸웠는가를 생각해본다.


7인의 사무라이

《7인의 사무라이》는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칼이 번쩍이고 말이 달려도, 이건 전투 영화가 아니라 인간 영화다. 그 속에는 오늘도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우리들, 특별히 가장으로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매일 싸우는 아름다운 모습을 이야기 한다. 때론 쓰러져도, 때론 묵묵히 버티면서도,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것”을 놓지 않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이 시대의 사무라이들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싸우는 중이라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영화 한 편 속에서

삶의 정수를 건져 올린다.

두들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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